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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 신고가, LCD패널 공급부족의 최대수혜자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1-12 1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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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샤프의 LCD 공급중단 여파로 패널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2일 전날보다 0.31% 내린 3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만26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22일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14거래일 만에 새롭게 썼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신고가, LCD패널 공급부족의 최대수혜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해 12월 샤프의 LCD 공급중단이 알려진 뒤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1일 종가보다 12.68% 올랐다. 6개월 전인 6월13일 종가보다 33.06% 상승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샤프의 TV패널 공급중단에 따른 LCD 연쇄 공급부족 파장의 수혜를 LG디스플레이에 기대해 볼 시기”라며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로 4만 원을 제시했다.

샤프는 삼성전자와 중국의 하이센스 등에 대형 LCD를 공급했는데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패널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TV업체들은 부족한 LCD를 수급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LCD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LCD 가격상승에 샤프의 공급중단이 더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2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OE, CSOT, 팍스콘 등 중국업체들이 대형 LCD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샤프는 10세대 LCD생산라인을 가동할 때 수율개선을 통한 정상가동까지 2~3년 이상 걸렸다”며 “중국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10.5세대 이상 초대형 LCD생산라인 역시 수율을 확보하는 데까지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BOE는 2018년 3월, CSOT는 2019년 5월, 팍스콘은 2019년 11월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수율개선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파악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2~3년 안에 LCD에서 올레드로 사업구조 전환을 마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LCD 투자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CES2017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올레드로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해 대형과 중소형 올레드시장을 모두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안에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경우 매년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해 빠르게 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발표한 12개 국내 증권사의 평균값은 3만8400원으로 집계됐다. 최소값은 3만4천 원, 최대값은 4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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