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이 1분기 저점을 딛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1분기 조정을 받고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이 동반될 것”이라며 “연초에 주식비중을 줄이고 재매수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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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강 연구원은 “2017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컨센서스는 명확하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강세인 상저하고가 대세”라고 지적했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주식 반기별 등락률을 봤을 때도 2011년과 2015년을 제외하면 모두 하반기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연초 트럼프 취임 이후 발표될 정책 불확실성과 연초에 몰린 미국 채권만기, 3월부터 구체화되는 브렉시트 협상 등 상반기에 위험요소가 많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지표가 호전돼 인플레이션 초기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일부에서 정반대 시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으로 연말연초 장이 일시 급등했다가 정책발표 이후 실망감과 급격한 보호무역 대두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그린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연초 장이 급등세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가 걱정될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경기가 괜찮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상고하저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며 “이 경우 역시 주식 비중을 부분적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