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케미칼, 새 혈우형치료제 유럽에서 판매 허가받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1-10 16:46: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케미칼이 개발한 A형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가 유럽에서 출시된다.

SK케미칼은 앱스틸라가 국내 바이오신약으로는 최초로 유럽식품의약국(EMA)으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 새 혈우형치료제 유럽에서 판매 허가받아  
▲ 박만훈 SK케미칼 제약부문 사장.
SK케미칼은 앱스탈라를 자체개발해 2009년 호주 제약사 CSL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CSL가 앱스틸라의 글로벌임상과 허가신청을 진행해왔다.

앱스틸라는 지난해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아 미국에 출시됐고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았다. 호주와 스위스 등에서는 시판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단일사슬형 분자구조’를 지닌 혈액응고제다.

기존 혈우병치료제가 두개의 단백질 연합의 형태인 점과 달리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이 완전히 하나로 결합돼 효능 및 약효시간이 향상됐다. 기존 혈우병치료제는 주 3~4회를 투여해야 하지만 앱스틸라는 주 2회 투여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앱스틸라는 글로벌임상에서 ‘중화항체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다. 중화항체반응은 약물의 효과를 저해하는 항체가 형성되는 반응으로 A형혈우병치료제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 꼽힌다.

CSL은 앱스틸라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혈우병치료제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앱스틸라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글로벌리서치회사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의 A형혈우병치료제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4조2천억 원 규모이며 세계시장은 8조2천억 원에 이른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향후 백신과 혈액제 등 바이오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