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지지율 1위 문재인 겨냥 총공세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1-10 14:16: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지지율 1위 문재인 겨냥 총공세  
▲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공격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문 전 대표를 향한 공격은 야권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야권 대선후보들은 문 전 대표에게 공세를 펼쳐 차별화는 물론이고 지지율 역전도 꾀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협회 간담회에서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실제로 대세가 유지돼 지켜진 사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이 내세우는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정면으로 공박한 것이다.

이 시장은 촛불정국에서 부쩍 높아진 지지율을 꼽은 뒤 “한국 정치사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만들어왔는데 그 기적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높지만 성장하고 있지 않은 나무를 넘으면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와 지지율 차이가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저는 일생 동안 공정국가, 공정사회 만들기를 지향해 왔다”며 “이런 저런 상처도 많이 입었지만 그 진심이 이해되는 데 한두달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해 ‘패권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로는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패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차기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며 “재벌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한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시즌2’로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9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미 문 전 대표는 기득권이 됐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 전 대표와 함께 대표적인 친노인사로 분류되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공격에 가세했다.

안 지사는 10일 발간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페이스메이커에 그칠 것”이라며 “내가 결국엔 1등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지사는 “대통령은 한 정파의 대변인이 돼선 안 된다”며 “대립의 정치를 극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려면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이런 공세에도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10일 발간된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인수위 과정없이 곧바로 대통령직무를 수행해야 된다”며 “나는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과 비교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함이 훨씬 더 강렬해졌다”며 “국정을 맡는다면 아주 잘해낼 것 같은 자신감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친문 패권주의’라는 공격을 놓고도 “나를 공격하기 위한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좀 더 나라다운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친노.친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친문 패권주의를 말하기에는 친문이 너무 많지 않나”라며 “저는 패권을 추구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