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애플, 9월9일 마침내 팀 쿡의 시대를 연다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8-29 17:04: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 9월9일 마침내 팀 쿡의 시대를 연다  
▲ 팀 쿡 애플 CEO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일정을 오는 9월9일로 확정했다.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인 ‘아이워치’도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팀 쿡 애플 CEO에게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제품을 공개하는 연례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9월9일은 팀 쿡이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팀 쿡의 애플’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팀 쿡, 아이폰6으로 잡스시대 끝내나

IT전문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다음달 9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언론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애플은 행사개최를 알리는 초대장을 각 언론매체들에 보냈다. 리코드가 공개한 초대장에는 ‘9.9.2014’라는 행사날짜와 함께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Wish we could say more)”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공개할지다. 애플은 초대장에 신제품에 대한 힌트는 물론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내용 조차도 담지 않았다. 때문에 언론과 소비자들의 궁금증만 높아지고 있다.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된 유출사진과 전문가들의 예측을 미뤄볼 때 애플이 4.7인치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 가지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애플의 철학이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애플도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 출시는 스티브잡스 시대의 진정한 종언을 알리면서 동시에 팀 쿡의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잡스는 생전 “손가락은 스마트폰을 쓰는 최고의 도구”라며 “스마트폰의 크기는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가 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노트 등 대화면 스마트폰이 출시되자 “스마트폰이 너무 크면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누구도 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팀 쿡은 2012년 9월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5’를 출시했다. 하지만 화면 가로 길이는 유지하고 세로 길이만 늘려 최대한 ‘잡스 사이즈(3.5인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이번에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신제품이야말로 잡스의 철학이 아닌 팀 쿡의 철학이 반영된 첫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9월9일 마침내 팀 쿡의 시대를 연다  
▲ 애플이 각 언론사에 보낸 초대장

◆ 팀 쿡 야심작, 아이워치도 공개될까


신형 아이폰과 함께 주목되는 것은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로 알려진 아이워치다. 아이워치는 삼성전자의 ‘기어’와 같은 스마트 손목시계 제품으로 추정된다.

최근 IT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언론들이 잇달아 아이워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때문에 다음달 9일 출시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팀 쿡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올해 안에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겠다며 말해온 만큼 아이워치 공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팀 쿡이 이번 행사 장소로 ‘플린트 센터’를 선택한 것도 아이워치 공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

플린트 센터는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2년제 대학인 ‘디 앤자 칼리지’ 내에 있다. 이곳은 애플이 기업공개 이후 1981년 1월 첫 주주총회를 연 곳이지만 무엇보다 잡스가 1984년에 오리지널 ‘매킨토시’ 컴퓨터를 발표한 곳으로 더 유명하다.

잡스는 30년 전 플린트 센터에서 매킨토시를 처음 공개하면서 “매킨토시는 PC의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팀 쿡 역시 이곳에서 처음으로 아이워치를 공개해 제품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아이워치는 애플이 잡스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군이다. 아이워치의 성패는 곧 팀 쿡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이 성공할 경우 팀 쿡은 그동안 비난받았던 ‘혁신이 없다’는 이미지를 떨쳐낼 수 있다.

팀 쿡은 아이워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신형 아이폰이 수차례 유출된 데 비해 아이워치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유출된 적이 없다. 이는 애플이 아이워치 보안 유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팀 쿡은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새로 나올 제품은 정말 최고라고 느낀다”며 “출시 시기도 거의 다가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충분히 생각하지도 않고 만들어낸 탓에 잘 팔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신제품 개발에 있어 애플다움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신기사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