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판매가 늘어 올해 실적이 늘 것으로 장담했다.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8604억 원, 영업이익 48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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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증권업계는 셀트리온이 지난해에 매출 66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보다 29.7% 늘어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올해부터 미국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유럽에서는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매출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를 허가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미국수출 확대에 나선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보다 약 15% 낮은 가격에 출시돼 빠르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의 유럽판매는 2015년 시작됐는데 지난해 점유율이 40%까지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에서 램시마의 점유율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에 세계 첫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출시되는 것도 매출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승인권고’를 받아 1~2개월 이내에 최종승인을 받고 유럽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주문계획 등을 근거로 실적 전망치를 산정했다”면서 “바이오시밀러의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담당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