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의 기술수출 확대로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녹십자랩셀은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를 내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기술수출할 것“이라며 ”NK세포치료제 기술수출이 녹십자랩셀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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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 |
녹십자랩셀은 내년에 매출 451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43.8% 늘어나는 것이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세포치료 전문기업이다. NK세포치료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기능을 지닌 면역세포를 이용해 만든 바이오의약품이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MG4101’을 2022년에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진행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에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규모는 1천억 달러(약 121조 원)에 육박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녹십자랩셀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렙셀은 주력사업인 검체검사서비스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검체검사서비스란 환자로부터 혈액이나 체액을 채취해 환자의 상태 또는 질병 여부를 검사하는 서비스다. 녹십자랩셀은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이 전체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랩셀은 검체검사서비스사업의 매출 90%가량을 관계사인 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얻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검체검사서비스사업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