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사회 의장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검사 항목 다양화와 인수합병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1961년 6월30일 경기도애서 태어났다.

수원 유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녹십자에 입사해 진단시약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다 바이로메드로 옮겼다.

1999년 에스디를 설립해 인체용 진단시약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동물진단제품 전문 바이오노트를 세웠다.

에스디를 외국기업에 매각한 뒤 에스디에서 진단기기사업을 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분할되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남들보다 한발 빠른 시장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16년 10월1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면역진단 제품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
동물용 진단 제품들은 검사 방법에 따라 면역 진단, 생화학 진단, 소변 진단, 혈액학 진단, 연속 혈당 진단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노트는 20여 년 동안 특히 면역진단 제품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동물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은 1개 장비로 27개 항목 검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분자진단장비 ‘Vcheck M’, 별도의 장비 없이 임상 현장에서 신속하게 감염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효소면역진단키트 '엘리자' 등 바이오노트는 대부분의 동물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진단제품 개발로 전염병 대응
조영식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다양한 전염병 진단 제품을 개발해 연구력과 사업역량을 높여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사태 당시 질병 감염을 판별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같은 해 내놓기도 했다.

2016년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용 진단키트를 개발해 수출에 나섰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발열, 관절통, 결막염 등을 유발한다. 소두증 신생아 출산의 원인으로도 의심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전신인 에스디도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진단시약,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 진단키트,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진단키트를 차례로 선보였다..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의 실적
바이오노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028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약 14%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천억 원을 넘겼다. 동물용 진단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으며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노트는 2025년에도 다수의 신제품 출시, 동물용 항체치료제 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946억 원, 영업손실 541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5.9% 늘고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보다 1940억 원 가량 줄면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법인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C형간염바이러스(HCV) 등 정부입찰 수주, 인도 법인의 HbA1c, 말라리아 등 판매로 자회사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자료에 따르면 비코로나19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혈당, 호흡기, 성병(STD) 등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 바이오노트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외연 확장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벌어들인 자금은 과감한 투자의 발판이 됐다.

2021년 브라질 진단기기 기업 ‘에코 다이그노스티카’를 474억 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을 161억 원에, 이탈리아 유통사 ‘리랩’을 619억 원에 인수하며 유럽 유통망을 확대했다.

2023년 1월에는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안’을 약 2조 원에 인수했고, 같은 해 2월에는 파나마의 체외진단 유통사 ‘미래로’를 사들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5년 5월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에 인수합병 기업을 포함한 현지 법인을 둠으로써고 현지 유통망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와 시장 영향력 제고의 기반을 마련했다.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오른쪽)이 2024년 12월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디 설립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 출범까지
조영식은 1999년 인체진단용 시약 전문업체 에스디(현재 한국애보트진단)를 창업했다.

에스디는 핵심 원료를 자체 개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제품을 차례로 내놓으며 순조롭게 성장해 2003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에스디 규모가 커지자 경쟁기업으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들어왔다. 2010년 2월 진단업체 인버니스메디칼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로 에스디 지분 80.03%를 확보한 것이다. 조영식 등 에스디 측은 당초 공개매수에 불응했으나 곧 공개매수가 주주들에게 더 이익이 된다는 쪽으로 의견을 바꿨다.

이후 엘리어는 지속적인 공개매수로 에스디 지분율을 92% 이상으로 끌어올린 뒤 2010년 5월 에스디의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비상장법인이 된 에스디는 2010년 말 바이오센서 사업부문을 분할해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신설했고, 체외진단시약 사업부문 등은 존속회사 에스디에 남았다.

조영식은 분할된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을 엘리어로부터 다시 넘겨받으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되찾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후 2012년 인도 지사, 미국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고 2013년 충북 오송 공장을 짓는 등 자체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스마트 혈당측정기 등 신제품도 꾸준히 개발했다.

특히 에스디와 경쟁금지 기간 5년이 지난 뒤부터는 다양한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걸어온 길
1999년 인체진단용 시약 전문업체 에스디(현 한국애보트진단)가 설립됐다.

2003년 사스(SARS)와 조류독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에스디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2010년 에스디 바이오센서가 설립됐다.

2015년 에볼라 항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메르스 항원 진단 시약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2017년 인도 현지공장을 신축했다.

2021년 코스피 상장됐다.

2022년 이탈리아와 독일 유통사를 인수했다. 창사 이래 최고 매출 2조9천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파나마 유통사를 인수했다.

△바이오노트가 걸어온 길
2003년 애니젠을 설립했다.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진단시약, 개 심장사상충 외 다수 진단시약 품목 허가를 받고 시장 출시했다.

2007년 애니젠에서 에니멀제네틱스로 상호를 바꿨다.

2009년 일본 농림수산성(MAFF) 동물 의약품 제조업 인증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 농무부(USDA) 동물의약품 제조업 허가 심사가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2010년 개 심장 사상충 항원 진단 키트에 대해 일본 농림수산성(MAFF) 판매 허가를 받아 일본에서 출시했다. 미국 농무부(USDA) 판매 허가를 취득해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다.

2016년 동물용 면역형광측정장비 Vcheck F를 출시했다. MERS-CoV 항원진단키트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인증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2019년 미국 지사 바이오노트USA를 설립했다.

2020년 NowCheck COVID-19 항원, 항체 래피드 진단키트를 출시했다.

2021년 중국 지사를 설립했다.

2022년 POC 분자진단장비 Vcheck M을 출시하고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미국 USDA로부터 개 심장사상충 진단키트 2.0 허가를 받았다.

2025년 생화학진단장비 Vcheck C를 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왼쪽)이 2025년 2월9일 인도에서 열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알빈드 쿠마 샤르마 하리아나 주 내각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임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2년 만에 연매출이 2조 원대로 급증했다. 그간 누적해온 진단기술력과 확보해온 유통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다만 코로나특수라는 외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도 주지의 사실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3년과 2024년 연결기준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단키트 판매로 벌어들인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해왔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난제다.

반면 바이오노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22억 원을 내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보다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잡음없이 원만한 2세 승계 작업도 과제다.

조영식은 2025년 2월 장녀인 조혜임 부사장에게 바이오노트 지분 9.8%(1천만 주)를 증여했다. 해당지분 가치는 약 485억 원, 증여세는 약 2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조 부사장이 그동안 배당 등을 통해 현금으로 증여세를 마련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평가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2022년 12월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바이오노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진단업체로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술력을 꼽는다.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 기업가치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본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전신인 에스디를 창업할 때 ‘스탠다드 다이아그노시스’, 즉 표준진단법의 머릿글자를 따서 회사이름을 지었다. 진단사업 한 우물을 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매출이 급성장한 이후에도 진단 전문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본업 중심의 시너지 강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조영식은 어린시절을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장학금을 받아다녔다.

소, 돼지 등 대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서 서울대 수의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수의사를 포기한 뒤 녹십자에 입사해 진단시약 연구·생산,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이때의 경험이 훗날 에스디 창업의 뿌리가 됐다.

녹십자에서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으로 일하다 서점에서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라는 책을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

때마침 IMF 외환위기가 불어닥쳤고 주변에선 조영식을 말렸다.

사표를 낸 뒤 자본금 7천만 원과 직원 1명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0년 에스디의 바이오센서 부문을 분사할 당시 직원들에게 구주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면서 지분 100% 중 30%를 내놓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4월 모교인 서울대에 250억 원을 기부했다. 데이터센터 연구기금으로 200억 원, 수의과대학 교육·연구 환경개선사업기금으로 50억 원을 각각 내놨다.

2011년 문을 연 고려인 야학방 운영단체 ‘너머’에도 매달 후원금을 낸다. 산너머가 사단법인이 되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초대 이사장을 지내며 활동을 도왔다. 이 일로 최재형기념사업회로부터 2020년 10월 최재형상 본상을 받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믿는다. ‘가만히 있으면 망한다’는 경영 철학을 지니고 있다.

효율화, 빠른 의사 결정, 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해 나가기 위해선 국내 기업 간 협력을 강조한다.

기업승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의 지속가능성으로 본다.

사건사고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 바이오노트 R&D 공징 <바이오노트>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추징금 부과, 불복해 적부심 청구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에서 1천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023년 4월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법인세 등 세무조사 결과로 1021억2077만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2022년 12월 초 중부지방국세청이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지 5개월여만에 나온 결과였다. 추징금 부과 사유는 ‘공장 지방 이전에 따른 세액감면’이었다.

당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내용을 검토해 이의가 있을 경우 불복 청구 혹은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실제로 2023년 5월18일 과세전적부심사청구를 제기했다.

국세심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2023년 10월16일, 법인세 감면 적용이 타당하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세액감면에 대해 부과됐었던 법인세 등이 전부 취소됐다.

△유엑스엔 기술 탈취 논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 유엑스엔에 투자한 자금의 조기상환을 요구하면서 기술 탈취 논란에 휩싸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4년 10월 유엑스엔이 발행한 투자한 196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해 조기상환을 청구했고 이를 계기로 두 회사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유엑스엔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유사 제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술 탈취 의도가 있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엑스엔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3년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서면으로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유엑스엔은 이를 신뢰해 자사의 핵심 기술과 영업비밀을 공유했으나 이후 조기상환을 요구한 것은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계약에 따른 정당한 권리 행사이며 기술 탈취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양사는 BW의 상환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며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2025년 1월 두 회사는 협상 타결을 통해 법적 분쟁을 종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유중이던 RCPS 102만2495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유엑스엔은 BW 조기상환금 75%를 지급하고 나머지 25%에 대해서는 3년 동안 상환 청구를 받지 않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환금을 수령한 뒤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진단기기업체 래피젠과 소송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는 진단기기 제조기업 래피젠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래피젠은 2021년 12월29일 서울지방법원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를 상대로 70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의 내용은 실용신안권을 침해하는 제품의 생산, 양도, 대여 등의 금지와 완제품, 반제품, 생산설비 폐기, 손해배상액 지급 등이었다.

래피젠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가 래피젠이 보유한 실용신안을 침해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2년 1월 래피젠을 상대로 실용신안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래피젠이 2017년 7월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변경 신고를 내고 기존 진단키트에 이 실용신안을 적용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므로 이보다 늦은 2018년 7월5일에 출원된 실용신안의 '신규성'이 부정된다고 주장했다.

특허심판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장을 받아들여 2023년 8월 실용신안 무효 심결을 내렸다. 래피젠 측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5월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12년 6월28일 서울대에 생명공학연구동 신축기금 5억 원을 출연한 뒤 오연천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

1984년 녹십자에 입사해 진단시약 개발 및 생산 책임자로 일했다.

1998년 녹십자 진단시약 국내외사업부 마케팅 팀장을 지냈다. 같은 해 바이로메드 연구소장 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진단기기 업체 에스디를 창업해 대표를 맡았다.

2010년 말 에스디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분할된 뒤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엘리어에서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다.

2011년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2012년 에스디 회장이 됐다.

2014년 바이오노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5년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가 됐다.

2017년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2021년 바이오노트 회장이 됐다.

2022년 유바이오로직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바이오노트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 학력

1980년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유복순씨(1961년생)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딸 조혜임씨(1987년생)는 2025년 4월 기준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두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바이오노트에서는 마케팅전략실 총괄로 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는 영업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다.

아들 조용기씨(1989년생)는 바이오노트의 미등기 이사로, 진단시약영업부문 국내영업본부를 총괄한다.

◆ 상훈

2005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제39회 조세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6년 유신고등학교 총동문회로부터 제1회 자랑스러운 유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산업 진흥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3년 서울대학교로부터 제16회 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시상식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조영식은 2025년 4월17일 기준 바이오노트 주식 3571만2천 주(지분율 34.9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 1655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2025년 5월12일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 3258만9639주(26.77%)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3268억 원 규모다.

조영식은 유바이오로직스 주식도 2만2074주(0.06%) 갖고 있다.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 2억8천만 원어치다.

조영식은 바이오노트에서 2024년 보수로 5억3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5500만 원, 상여 77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영식에게 2024년 보수로 5억4천만 원을 지급했다. 2023년에는 5억2600만 원을 수령했다.

비상장기업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주식 1101만 주(100%)도 들고 있다.

딸 조혜임씨는 바이오노트 주식 1672만9843주(지분율 16.39%)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 12만6135주(지분율 0.10%)를 갖고 있다.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으로 바이오노트 주식은 775억 원,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은 12억 원 규모다.

바이오노트 및 에스디바이오센서 부사장을 맡고 있다. 1987년생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마케팅부문 이사로 있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아들 조용기씨는 바이오노트 주식 160만 주(지분율 1.57%)을 들고 있고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액은 각각 74억 원이다.

바이오노트 비상근이사다. 1989년생으로 중부대학교 컴퓨터학과를 나와 2016년 입사해 국내영업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이사도 겸하고 있다.

배우자 유복순씨는 바이오노트 주식 52만6400주(0.52%)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5월16일 종가 기준으로 24억 원어치다.

어록
[Who Is ?]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조영식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21년 6월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우리 경기 사회백신' 나눔 캠페인 1호 기부자로 참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사랑의열매>

"신공장 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공장의 우수한 설비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2025/02/09, 인도 구루그람에서 열린 신공장 준공식에서)

"지방 소재 기업으로서 우수 인재 확보에 애로가 크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인력난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글로벌 진출이 해법 중의 하나일 수 있다."

"우리나라 제약 산업에서 기술 개발이 위탁개발생산(CDMO)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위탁개발생산 분야가 너무 커지면 기존 제약사의 선택지만 늘어나고 결국 부가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이다."

"경영의 기본 철학은 ‘가만히 있으면 망한다’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우리의 경쟁력은 ①효율화, ②빠른 의사 결정, ③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다."

"과거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설립 참여 경험을 돌이켜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2024/07/24, 한국중견기업회 인터뷰에서)

"진단 회사들이 엔데믹으로 가면서 코로나 특수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외진단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로 나가야 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2023/11/30,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와 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 공식 통합 출범 행사에서)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 주요 경영진과 협력해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연구개발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안의 북미 영업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능력, SJL파트너스의 인적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 시장에서 톱3가 되겠다." (2022/07/08, 미국 체외진단 업체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발표하며)

“코로나19로 인류가 고통을 받는 시대에 전염성 질환의 퇴치도 인공지능 활용 기술로 해결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활용해야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 (2022/04/29, 서울대에 발전기금 250억 원을 기부하며)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95.3%의 민감도를 인정받았다. 특히 오미크론 민감도는 우리 것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정부도 우리 것을 상당량 사고 싶어한다.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이스라엘 정부와 조달계약이 돼있다.” (2022/01/30,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긴 했지만 이보다 20% 이상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코로나는 기회였을 뿐 우리의 30년 이상 노하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에 매각된 에스디 등을 애보트가 모두 인수하면서 현장진단(POC) 시장의 절대강자가 됐다. 이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체외진단 회사를 키우기 어렵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적어도 3년 안에 애보트, 로슈와 겨루는 POC 톱3가 되겠다.”

“POC 플랫폼 중 우리가 갖지 않은 기술회사에 투자하거나 인수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현장검사 플랫폼을 만들겠다.”

“기업은 꿈이 있어야 하고 꿈이 반영되는 게 주가다. 사업을 잘하고 투자를 이어가지만 배당도 순이익의 일정부분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2021/05/31,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남들이 해놓은 것을 따라하는 것보다는 남들보다 더 빠르게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나는 수의사이기 때문에 현재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동물 수의사를 꿈꿔서 수의대에 갔지만 최종적으로는 기업에 가서 경험을 쌓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 진로는 바뀔 수 있는 것이다. 후배 수의사들도 남들이 다 한다고 그 분야로 진출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바이오 분야에서 창업을 생각하는 수의사가 있다면 최소 5년은 회사에서 경험을 쌓길 바란다. 창업을 하려면 기술보다는 시장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을 5년 정도는 경험하고 창업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2015/10/29, 2015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CEO 포럼 강연에서)

“메르스 사태가 이쯤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중동 지역 국가들과 교류를 지속하는 한 해마다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인체용 메르스 진단키트가 빠르게 도입된다면 국내에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감염 의심자에 대해 지금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후속조치를 내림으로써 메르스 확산 방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다.” (2015/06/09,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고려인들이 한국말을 모르니 고국에 와서도 막노동밖에 할 수 없다. 마땅한 지원도 없어 한국말을 배울 수 없다 보니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고려인 전용학교를 세우는 일이다. 젊은이들, 어린이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내와 고려인들이 많이 사는 해외 현지에서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이다.” (2014/01/06,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에스디의 진단장치는 말라리아, 조류독감, 에이즈, 신종플루 등의 질병 감염여부를 초고속으로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다. 회사의 발전과 함께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0/12/15,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소득이 늘면서 의료비 지출이 연간 30%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질병의 진단시약 시장도 자동적으로 연간 30%씩 성장하는 중이다.” (2009/12/09, MBC 인터뷰에서 인도 시장에 대해)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0년에 참가한 해외 전시회에서 제품 주문을 많이 받았으나 막상 제품의 질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이 전시회 이후 제품의 질을 높이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고 이를 계기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게 됐다.” (2003/06/0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진단키트 개발에 대해)

"많은 바이오 벤처들이 ‘세계 최초 기술’을 노리고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하지만 평범하고 팔기 쉬운 제품을 먼저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2003/04/09,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녹십자에 다닐 때 진단시약 만드는 일을 했는데 저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면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핵심기술은 전세계에서 두 회사만 갖고 있었다. 그래서 창업 초기부터 그 기술에만 집중했다. 그걸 성공시키니까 제품은 쉽게 나오고 진짜 돈이 벌렸다.”

“대개 ‘마케팅이 승부다’라고들 하는데 그 이전에 기술력이 더 중요하다. 확실한 원천기술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그게 진짜 경쟁력이다. 사실 그동안 제품을 개발해내야 하는데 제품의 품질이 생각만큼 안 따라줄 때가 제일 힘들었다.”

“이익을 더 내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면 기업가치는 저절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2003/02/07, 이데일리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