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소방공무원 지원을 강화한다.

KB금융그룹은 4일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산불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1억 원 상당의 방진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 '국제소방관의날' 맞아 소방공무원에 1억 상당 방진마스크 지원

▲ KB금융이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소방공무원에게 1억 원 상당의 방진마스크를 지원한다. < KB금융 >


KB금융이 지원하는 방진마스크는 3월 경남·경북 등지에서 발생했던 대형산불 현장뿐 아니라 공장, 주택 등 일반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유해물질 흡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이다. 소방공무원의 화재 대응 능력 강화와 직업성 암 등 직업병 사전 예방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험준한 지형이 많아 진화가 어려운 산불 현장에서는 하중이 20kg 이상인 공기호흡기의 착용이 제한된다. 소방공무원들은 유일한 보호장비인 방진마스크에 의존해야 하지만 고가의 장비인 만큼 충분한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방관이라는 직업 자체를 '암 발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1등급'으로 지정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근 강원지역 소방공무원들에게 방진마스크를 보급한 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25점 만점에 24.5점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KB금융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소방공무원들이 사명감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더 나은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한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소방공무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방진마스크 지원 외에도 다양한 소방공무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119안전센터'에 91개소의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을 설치해 출동 후 지친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KB금융공익재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KB손해보험이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1:1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스타 히어로 챔프'를 운영한다.

자녀들이 더욱 안정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생 봉사자와 소방공무원 자녀를 매칭해 온라인 화상 학습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KB금융은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용기와 희생을 함께 기억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연대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 소방관의 날 기념 영상'도 공개했다. 국제 소방관의 날 기념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