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웹툰 공모전을 지원하며 신인작가의 데뷔를 돕고 있다. T스토어에 웹툰을 게재해 T스토어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년 전 신인 웹툰작가를 발굴하겠다는 밝혔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 약속을 계열회사인 SK플래닛이 대신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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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우 SK플래닛 대표이사 사장 |
SK플래닛은 모바일 오픈마켓인 T스토어를 통해 신진 만화가의 웹툰을 연재해 실력있는 만화가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만화 스카우트 공모전'을 주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총 11명의 작가를 선발해 당선작을 T스토어 웹툰 코너에 연재하고 있다.
대회 당선자들은 원고료를 받으며 웹툰을 연재할 기회를 얻는다. 그 결과 올해 공모전 경쟁률은 11대 1까지 올라갔다.
SK플래닛 이재환 디지털콘텐츠 사업부장은 “신진만화가 지원을 위한 T스토어 웹툰 무료연재사업이 사용자와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T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웹툰 작품들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T스토어는 모바일콘텐츠 오픈마켓으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영화 음악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한다. 웹툰 코너는 그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T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웹툰은 80여 편이다.
SK플래닛은 “T스토어를 통해 웹툰을 감상하는 사용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웹툰을 보러 T스토어 앱을 이용하는 사람도 2배 이상 증가했음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웹툰 자체로 돈이 되지 않지만 고객유인 효과가 있다”며 “웹툰을 보러 T스토어에 들어왔다가 1100원짜리 드라마 하나라도 다운받으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09년 유무선 만화포털 `툰도시`(www.toondosi.com)를 오픈해 '꽃보다 남자'와 '공포의 외인구단' 등 인기작품을 독점제공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사업이 흐지부지 돼 지난해 사이트가 폐쇄됐다.
그뒤 SK텔레콤의 100% 자회사 SK플래닛이 T스토어를 통해 만화와 웹툰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