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지주택공사 2025년 공종별 발주계획. <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공사는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천억 원 규모로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신규 발주 규모는 공사 17조8천억 원(787건)과 용역 1조3천억 원9663건)으로 지난해 발주 실적 17조8천억 원에 1조3천억 원이 추가됐다.
이번 발주계획에서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로 13조2천억 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남양주 왕숙 1·2 9969억 원 △인천계양 7905억 원 △하남교산 4505억 원 등 3기 신도시는 3조5천억 원 규모로 전체의 18% 비중을 차지한다.
용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발주는 2조4천억 원 규모로 계획됐다.
투자집행시기도 앞당긴다. 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 연간 발주 물량의 23%를, 상반기에는 누적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착공 6만 호 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계획의 65% 비중인 12조6천억 원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 전체 용역 발주의 90%를 차지하는 1조2천억 원을 편성했다.
심사유형별로 △종합심사낙찰제(간이 종심제 포함) 12조5천억 원(288건) △적격심사 2조9천억 원(941건) △기타 3조7천억 원(221건)이 발주 계획으로 책정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 발주인 만큼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 및 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는 한편 하반기 주요 공사 일정은 변동사항을 반영해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지속적 참여를 지원한다.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3기 신도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