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세아제강, 유가상승 힘입어 미국 판매량 늘어날 듯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2-06 15:26: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아제강이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공장 인수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송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생산량을 줄이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유정용강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유정용강관 수요가 회복되면 세아제강 등 한국철강사가 유정용강관 미국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제강, 유가상승 힘입어 미국 판매량 늘어날 듯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사장.
석유수출국기구가 11월30일 석유생산량을 줄이는 데 합의한 뒤 국제유가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11월30일 43.86달러에서 12월5일 51.5달러까지 올랐다.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미국 정유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데 사용되는 유정용강관 판매가 늘어난다. 유정용강관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세아제강 수출에 효자노릇을 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세아제강이 이번에 인수한 미국공장도 유정용강관 판매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이번에 인수한 미국공장에서 유정용강관 후처리까지 하게 되면 관세적용을 피할 수 있다”며 “세아제강이 미국공장을 인수한 데 따라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아제강의 전체수출 가운데 북미는 70%를 차지하며 유정용강관은 대표적인 북미수출품목으로 꼽힌다. OMK의 유정용강관 생산설비는 생산규모가 연산 20만 톤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강관의 28.5%에 해당한다.

세아제강은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러시아철강사 OMK의 유정용강관 생산설비와 멕시코 철강사 튜베리아 라구나의 후처리설비 등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유가상승 외에도 반덤핑관세 인하라는 호재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월 미국정부가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최대 9.83%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번 결과가 내년 4월 열릴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도 유지된다면 세아제강은 기존에 납부했던 반덤핑관세도 돌려받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올해 10월 연례재심에서 세아제강의 유정용강관에 매기는 관세를 기존 12.82%에서 3.8%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연례재심 최종판정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데 최종판정에서 관세가 인하될 경우 세아제강은 향후 내야 할 반덤핑관세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기존에 냈던 반덤핑관세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세아제강은 2014년 7월부터 유정용강관에 미국정부로부터 반덤핑관세 12.82%를 부과 받았다. 여기에 유가하락에 따른 미국 정유사업 부진까지 겹치면서 세아제강의 강관수출 매출은 지난해 5549억 원으로 2014년보다 30%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세아제강의 강관수출 매출은 계속 줄어 올해 3분기까지 3290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