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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면세점 실적부진한데 특혜논란 재점화해 고심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11-28 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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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면세점사업 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지난해 면세점 특허를 따내는 과정에서 특혜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타면세점은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두산의 전체실적에 부담만 안겨주고 있다.

  두산, 면세점 실적부진한데 특혜논란 재점화해 고심  
▲ 박서원 두산 전무.
28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수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 시내면세점을 둘러싼 의혹을 놓고 전면적으로 확대되면서 두산도 시내면세점사업과 관련해 박근혜 게이트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말이 나돈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면세점 특허 관련 의혹들을 파헤치고 있는 상황에 야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관세청 감사까지 현실화되면 지난해 시내면세점 관련 특혜 의혹까지 들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를 넘겨받았다. 두산이 유통사업 경험이 미미하고 면세사업 경험이 전무한 데도 불구하고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특허를 차지한 데 대해 두산그룹의 미르 K스포츠 기금출연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두산그룹에서 두산이 7억 원, 두산중공업이 4억 원을 미르와 K스포츠에 냈다.

두산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뒤 공교롭게 재단출연이 이뤄져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며 “대기업 면세점사업자들 모두 그룹 차원에서 두 재단에 돈을 낸 만큼 두산의 시내면세점특허획득과 재단출연을 연관지어 바라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특혜의혹을 제쳐놓더라도 두타면세점 실적부진을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점은 고민거리다.

두산은 중공업에 치우쳐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면세점사업을 시작했는데 적자만 누적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면세점 매출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두타면세점은 매출 104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냈다. 두산은 3분기 두타면세점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신규면세점 경쟁 과열 등을 고려할 때 3분기에 적자 폭이 더 커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두산은 당초 올해 두타면세점의 매출목표를 5천억 원으로 잡았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한참 기대에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5천억을 달성하려면 하루 매출 13억~14억 원을 내야하는 데 최근 두타면세점 하루 매출은 6억 원 중후반대에 머물러 있다.

두산은 하반기에 두타면세점을 완전개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계획도 실행에 옮기기 힘들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완전개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따로 그랜드오픈 계획을 잡아 두진 않았다”며 “계속해서 브랜드 업체들을 입점하고 있으며 현재 80%정도 입점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서원 전무와 함께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이 11월 초에 사표를 냈다. 이 부사장은 AK플라자와 삼성물산을 거친 유통전문가인데 면세점사업을 위해 영입했다.

문책성 조치라는 말이 있는데 어쨌든 면세점사업을 이끌던 한축이 사라지게 돼 두산이 두타면세점 안착에 더욱 애를 먹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경영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면세점사업은 동현수 두산 사장이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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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래 이왕 sk롯데 압수수색한김에 두타, 신세계,hdc,한화 sm다 뒤져보자   (2016-11-29 09: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