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금 증가폭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 말 산업 대출금은 1958조9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조4천억 원 증가했다.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증가폭은 27조 원, 2분기는 25조 원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3분기 제조업 대출금 증가폭은 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6조8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화학·의료용제품업종과 기타 기계장비업종을 중심으로 대출금 잔액이 늘었다. 특히 화학업종 영업실적 부진에 따라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비스업은 2분기 13조5천억 원에서 3분기 7조5천억 원으로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 증가폭이 3분기 19조6천억 원으로 2분기 25조4천억 원과 비교해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2분기 4천억 원 감소한 뒤 3분기에는 2조3천억 원이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