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 유가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45로 집계됐다. 9월보다 0.2% 올랐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올라, 국제유가 상승 영향  
▲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99.45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7월에 0.1%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99.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창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가 오른 데다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전기요금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0월 48.97달러인데 9월보다 13% 올랐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부문은 9월보다 0.6%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9월보다 6.4% 올랐고, 화학제품은 0.3% 상승했다.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농림수산품부문은 10월에 전월보다 5.4% 떨어졌다. 농산물은 11%, 축산물 2.3%, 수산물 5.3%씩 낮아졌다.

전력∙가스∙수도부문은 9월보다 2% 올랐고 서비스부문은 같은 기간에 0.1% 상승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3.97로 집계됐다. 9월보다 0.6%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 기준으로 95.12로 9월보다 1.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