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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행원도 고객도 'AI', 김성태 시중은행 경쟁 우위 확보 핵심은 디지털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10-21 1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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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행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한다.

김 행장은 디지털 신기술이 중소기업금융을 둘러싼 시중은행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비이자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 행원도 고객도 'AI',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태</a> 시중은행 경쟁 우위 확보 핵심은 디지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사진)이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 IBK기업은행 >

2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약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IBK기업은행에 최적화한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IBK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22일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한다. 29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계약을 맺고 7개월 동안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IBK기업은행 내부적으로 AI를 필요로 하는 업무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시작됐다.

IBK기업은행은 사업제안 요청서에서 “여신심사의견·보고서 생성, 요약, 분석, 번역 등 다양한 업무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은행 내부에 생성형 AI는 부재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능과 비용, 유지보수 등을 고려해 최적화한 생성형 AI를 개발해 외환과 여신, 수신 관련 업무매뉴얼과 내규 등을 학습시킨 뒤 업무와 부서별로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BK기업은행은 생성형 AI를 번역 등 외환업무에 특화한 서비스, 업무처리 도우미, 보고서 생성 지원, 상품 상담 보조 서비스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으로 전문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의 부족으로 문의 처리가 느려졌던 현상을 해소하고 업무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은 개인 스마트뱅킹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AI를 통해 개인별로 맞춤형 메인화면을 제공하고 이체거래를 할 때 고객의 상황과 입력정보를 분석해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이처럼 김 행장이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이 국책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시중은행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디지털을 통해 가계대출 억제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기업금융부문에서 앞선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중은행보다 뒤처진 개인금융부문에서는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기업은행 행원도 고객도 'AI',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태</a> 시중은행 경쟁 우위 확보 핵심은 디지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비이자부문을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디지털을 이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0.3% 순이익을 늘리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지만 비이자이익만 떼어놓고 보면 전년 대비 61.2% 급감했다.

이에 김 행장은 연금과 카드 등 비이자부문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연금 서비스와 IBK카드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김 행장은 올해 8월1일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김 행장은 디지털을 통한 역량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디지털추진팀 등 디지털 관련 조직을 추가로 신설하고 디지털핵심사업에 IT분야 실무자급 인력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전과 혁신으로 내부 업무를 효율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집중해 ‘IBK가치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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