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육군 사망사고 중 '자살'이 93.2%, 민주당 황희 "자살예방 전담조직 필요"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0-17 11:19: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육군 사망사고 중 '자살'이 93.2%, 민주당 황희 "자살예방 전담조직 필요"
▲ 2019년부터 2024년 8울까지 연간 육군 사망 사고 현황. <황희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육군에서 2023년 발생한 사망사고의 90% 이상이 자살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우리 국군의 사망사고는 모두 417건이었고 그 가운데 자살 사고는 32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육군은 2023년 41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했는데 익사, 추락 등 안전사고를 포함한 전체 사망사고(44건) 대비 자살사고 비중이 무려 93.2%에 달했다. 다른 군부대의 2023년 자살사고 건수는 공군 13건, 국직부대 8건, 해군 5건, 해병대 1건 등이었다.

군내 자살사고 사망자 신분별 현황을 보면 부사관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병사가 24명, 장교가 10명, 군무원이 5명, 준사관과 생도가 각각 1명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사망사고 중 '자살'이 93.2%, 민주당 황희 "자살예방 전담조직 필요"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병사 수가 부사관 수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살사고가 병사보다 부사관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는 것이 황희 의원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군내 자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책을 도입하고 자살사고 예방 종합시스템으로 ‘차단-식별-관리-분리’를 세분화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내 자살사고를 예방하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황 의원은 국방부가 ‘자살예방 전담조직’ 신설 등 더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군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개인의 자살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군 전체 기강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며 “육군을 포함한 전군에서 자살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그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매우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육군을 포함한 각 군에 ‘자살예방 전담조직’을 신설해 자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상담, 관리, 사후운영 등 군내 자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