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비중을 줄인 데 영향을 받아 3분기에 순이익이 크게 뒷걸음질했다.
미래에셋생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3억5900만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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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
3분기에 영업손실 8억6700만 원을 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조1722억 원인데 지난해 3분기보다 3.83%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고금리 저축성보험의 판매비중을 전략적으로 줄이고 변액보험을 늘리면서 단기적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여기에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지출 등 여러 요소가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희망퇴직을 두차례 실시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넘는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준비금을 늘리는 등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 28조1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