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대만정부 관계자 "TSMC 유럽 반도체공장 추가 투자 고려, AI 반도체 겨냥"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0-14 10:51: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정부 관계자 "TSMC 유럽 반도체공장 추가 투자 고려, AI 반도체 겨냥"
▲ TSMC와 유럽연합 관계자가 8월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반도체 파운드리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웨이저자 TSMC CEO 및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 등이 보인다. < NXP >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독일 드레스덴에 착공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 이어 유럽에 추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대만 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유럽 현지에 등장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따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14일 블룸버그는 우청원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장관급) 발언을 인용해 “TSMC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초점을 두고 유럽에 더 많은 공장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TSMC는 현지시각으로 8월20일 독일 드레스덴에 신설하는 100억 유로(약 14조7771억 원)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TSMC가 유럽 지역에 두는 첫 번째 공장이다.

TSMC는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인 보쉬와 인피니언 및 NXP과 함께 ESMC(유럽 반도체 제조회사)라는 합작회사를 세우고 지분을 투자했다. 

이에 2027년 말 가동이 예정된 드레스덴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이와 별개로 유럽에서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공장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독일 블랙세마이컨덕터와 네덜란드 악셀레라AI가 유럽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로 떠오르고 있다고 거론했다. 

악셀레라AI는 삼성반도체혁신센터(SSIC) 아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우 위원은 “엔비디아나 AMD와 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부문이 (TSMC에게)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며 “유럽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이 수주를 맡길 가능성에 대비해 TSMC도 현지 공장을 물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SMC가 미국 11월 대선 결과와 무관히 미국 내에 생산 설비를 확장하라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 곳의 파운드리를 건설하는 작업에 650억 달러(약 88조42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우 위원은 “비용 문제를 고려하면 대만 반도체 업체가 해외로 이전하는 작업은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TSMC는 현재까지 발표된 공장 건설안 외에 추가 투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