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중국에서 매출증가로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9일 “한섬은 2017년부터 중국진출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 해외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섬, 중국진출 효과로 내년 실적 대폭 증가 예상  
▲ 김형종 한섬 대표.
한섬은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독점계약을 맺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의 상품을 중국에 유통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2월부터 2021년까지이며 최소 계약금액은 836억 원이다.

두 브랜드가 중국으로 유통되면 연간 매출 기여도는 2%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타임 등 고가브랜드의 중국진출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더한섬닷컴과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약 40개국에 패션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섬은 내년에 매출 849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25.3% 늘어나는 것이다.

한섬은 3분기에 매출 1472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은 타임이 매분기마다 10%씩 성장하고 남성복 매출도 3분기까지 계속 증가해왔다”며 “신규브랜드인 더캐시미어도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