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 제3활주로에 악천후에도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핵심 장비가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3활주로의 계기착륙시설(ILS)을 최첨단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본격적 운영을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사진) 제3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개량사업이 마무리됐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
계기착륙시설은 착륙하는 항공기에 정밀 접근경로와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제 항공기를 이용한 비행검사를 마친 뒤 현장 직원들의 기술력 및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기존 계획보다 2개월 일찍 첨단 계기착륙시설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첨단 계기착륙시설은 기존보다 항공기 착륙 때 필요한 활주로 주변 통제 구역을 41%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활주로 운영 효율성은 최대 2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된 인천공항 항행안전시설 고도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금까지 쌓아온 항행안전시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3활주로 이외에 나머지 제1,2,4 활주로에는 2030년 이후 개량사업이 이뤄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기 지연과 결항을 최소화해 여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항행안전시설은 개항 뒤 항공안전 장애사고 없이 무중단 20만 시간을 올해 1월21일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여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여행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