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국회 법사위 출석 이화영 '검찰 진술 종용' 주장, "검사실 창고서 진술 맞춰"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0-02 16:06: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할 것을 회유·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했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허위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법사위 출석 이화영 '검찰 진술 종용' 주장, "검사실 창고서 진술 맞춰"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생중계 화면 갈무리>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하자 사건의 본질을 ‘대북송금 의혹’으로 바꿨다는 것이 이 전 부지사의 설명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한 정황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아무 혐의가 나오지 않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체포한 뒤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본질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과 저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가 두 달 정도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 앞의 '창고'라고 쓰인 공간에서 대질이란 명분 아래 진술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사건 관계자들의 허위진술을 맞추는 일련의 과정을 ‘진술세미나’라고 언급하며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술 세미나는 여러 차례 있었는데 (사건 관계자들이) 출정했던 거의 모든 날 ‘창고’라는 공간에 모여 누가 사 왔는지 모르는 외부 음식을 먹으며 그와 같은 대화를 반복했다”며 “(검찰은) 저를 끊임없이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23년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 요청 내용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