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미분양물량이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6만7550세대로 전월(7만1822세대)와 비교해 5.9% 줄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 올해 8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인 1만6461세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8월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1만6461세대로 7월(1만4865세대)보다 2.6%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하며 2020년 9월(1만6883세대)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아파트 단지 조성이 끝나 입주가 가능한 때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 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분양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8월 착공은 2만9751세대로 전월(1만6024세대)과 견줘 85.7% 급증했다. 올해 1~8월 누적 착공물량은 17만3024세대로 1년 전 같은 기간(12만6673세대)보다 36.6% 늘었다.
8월 분양물량(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은 1만6077세대로 7월(1만2981세대)과 비교해 23.9% 확대됐다. 올해 누적 분양물량도 14만1553세대로 지난해 1~8월(9만4449세대)보다 49.9% 증가했다.
8월 인허가물량은 2만8478세대로 전월(2만1817세대)보다 30.5% 늘었다. 올해 1~8월을 합치면 모두 20만155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4973세대)과 견줘 21.5% 줄었다.
8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만648건으로 7월(6만8296건)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43만9695건으로 1년 전(37만4356건)보다 17.5%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