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내수 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대비 0.8포인트 내린 100.0로 집계됐다.
▲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내수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락했다고 한은이 발표했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과 4월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5월 기준 값 100을 밑돌았다. 6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부터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71)와 향후경기전망지수(79)는 각 2포인트씩 내렸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8)는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98)·금리수준전망지수(93)·현재생활형편지수(90)·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119)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면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8%로 나타났다. 올해 7월 2년4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한 뒤 3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8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진 3.4%로 집계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