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1% 낮아진 119.41(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는 1.6% 상승했다.
▲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연합뉴스> |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6월 하락전환했다. 7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주지표로 전월 대비 값을 쓴다.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3%)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8%)이 내려 7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7.0%), 축산물(4.2%) 등이 올라 7월보다 5.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0%)과 1차금속제품(-1.5%) 등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도시가스(7.3%) 등이 상승해 7월 대비 1.2% 올랐다.
서비스는 7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1.3%)가 내렸으나 운송서비스(0.4%) 등이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시금치(124.4%), 배추(73.0%), 휴양콘도(12.4%), 국내항공여객(11.1%) 등이 7월보다 크게 올랐다.
반면 게(-27.4%), 중후판(-7.5%), 테레프탈산 (–7.5%), 경유(-7.4%) 등은 전월과 비교해 내렸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중간재(-0.8%), 원재료(-0.3%)가 내려 7월보다 0.5%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7월 대비 0.7%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