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과 감염진단 연구 협력을 맺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9일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및 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과 감염진단 연구 협력을 맺었다. |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에서의 낭종 감염' 등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 및 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해당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를 분석한다.
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한다.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리며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은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으며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로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환자와 질병별로 최적화된 항생제 용량과 종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항생제 처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술력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노하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진단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