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 베트남 유통기업 윈커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27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4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SK는 베트남 재계 2위인 마산그룹의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 7.1%를 2억 달러(약 2700억 원)를 받고 마산그룹에 매각한다.
▲ SK가 베트남 유통기업 윈커머스 지분 7.1%를 2700억 원에 매각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SK서린빌딩. <연합뉴스> |
마산그룹은 향후 SK그룹이 보유한 윈커머스의 나머지 지분도 원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3600여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식료품 유통 플랫폼이다.
SK그룹은 2021년 마산그룹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윈커머스(옛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천만 달러(당시 약 4600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비주력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이번 거래와 함께 SK그룹이 보유한 마산그룹 지분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행사 기한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