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6%(3.21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 설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86%(3.77달러) 내린 배럴당 73.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같은 날 리비아 동부 정부는 30일 이내에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기로 합의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 중단의 원인이 해결된 만큼 사태가 곧 해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도 다가오는 10월부터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고된 만큼 원유 공급을 향한 시장 내 불안감은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수요 불안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6.8이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하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조 업황이 지속적으로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돼 주식 시장에도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2%, 나스닥지수는 3.2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