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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토탈 헬스케어 기업 오너 2세, 인화경영 중시하는 M&A 전문가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9-0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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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윤성태는 휴온스글로벌 회장이자 휴온스랩의 대표이사다.

1964년 7월13일 충남 아산에서 윤명용 전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로젝트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IBM에서 근무하다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에 입사했다.

1997년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대표이사가 됐다.

인수합병(M&A)에 능하며 인화(人和)경영을 중시한다.

제약,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의 '삼각편대'로 사업영역을 구축했다.

Chairman of Huons Global
Yoon Sung-ta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왼쪽)이 2015년 12월18일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발전기금 5억 원을 기부하고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의 지배구조
윤성태는 2024년 6월 말 기준 휴온스글로벌 주식 553만3011주(43.8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윤성태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인이 57.32%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윤성태의 부인인 김경아 휴온스글로벌 사장(3.40%), 세 아들인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 상무(4.16%), 윤연상씨(2.74%), 윤희상씨(2.54%)도 각각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윤성태 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가족회사인 휴노랩도 0.5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윤인상 상무가 휴노랩 대표이사다.

2024년 6월 현재 휴온스글로벌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2개(국내 9, 해외 3)다.

휴온스글로벌과 종속회사들은 토탈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종속회사는 휴온스와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메디텍이다.

먼저 휴온스글로벌은 2016년 인적분할을 거쳐 사업 회사인 휴온스를 신설한 뒤 지주회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는 의약품 제조 회사다. 사업부문은 전문의약품, 뷰티·웰빙으로 나뉜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국소마취제, 점안제 등 다양한 질환군별 전문의약품을 국내 병·의원, 약국에 공급한다. 뷰티·웰빙 부문에선 웰빙 의약품, 비만치료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한다.

휴메딕스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응용 원천기술을 활용한 필러와 관절염치료제를 공급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톡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주름개선용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만든다.

휴온스메디텍은 의료기기 전문 회사로, 약물주입기 더마샤인 시리즈, 체외충격파 치료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휴온스글로벌의 계열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같다. 기업집단의 상장회사는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4개다.

휴온스글로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윤성태와 송수영 대표이사, 윤인상 상무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규연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배종혁 변호사가 각각 맡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3명이 맡는다.

휴온스글로벌은 기업집단 차원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윤성태 자신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은 계열사는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휴온스랩뿐이다.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휴온스글로벌 실적.
△2023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
휴온스글로벌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15억 원, 영업이익 563억 원, 반기순이익 4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매출 3677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 반기순이익 456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1.92%, 순이익은 1.07% 각각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65% 줄어들었다.

휴메딕스와 휴온스의 매출이 각각 14.7%, 5.9% 성장하면서 매출은 늘었으나 제품매출원가가 2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특히 휴온스생명과학이 종속기업에 포함되면서 대손상각비와 평가손실 등이 발생했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7584억 원, 영업이익 1139억 원, 당기순이익 92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7584억 원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 매출 6644억 원, 영업이익 865억 원, 당기순손실 335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4.15%, 영업이익은 31.77% 늘었고 순손익은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휴온스글로벌 쪽은 “자회사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 1상 시험계획 승인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이 2024년 8월7일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휴온스랩은 같은 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휴온스랩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4곳에서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강한 성인 243명을 대상으로 HLB3-002를 단회 피하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인체 내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다.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향상시켜 약물의 확산 속도를 높이고 피부 안쪽 혈관으로 흡수될 수 있게 한다.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하는 기술의 핵심 물질로 사용된다.

△배당절차 개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휴온스글로벌과 상장 자회사인 휴온스, 휴메딕스가 2023년 12월14일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사항’을 공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2023년 초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안에 동참하는 것이다. 상장 제약기업 중에서는 첫 사례다.

지금까지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2월 말까지 주식을 취득해야 했지만 이때 배당금액을 알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휴온스글로벌과 자회사들은 당기 실적을 다루는 다음해 2월 결산이사회에서 배당금과 배당기준일을 결의한다. 배당자격이 주어지는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이나 4월 초가 된다. 2023년 실적에 따른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2024년 4월1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3월 주주총회의 배당액 승인을 최종 확인한 후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

△밀키트 제조기업 ‘푸드어셈블’ 자회사 편입
휴온스글로벌이 2023년 10월25일 밀키트 제조·유통 전문기업 푸드어셈블 지분 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푸드어셈블 지분 50.10%(2만8947주)를 55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푸드어셈블은 2018년 설립된 식품업체다. 휴온스글로벌은 2024년 6월 말 기준 푸드어셈블 지분 50.10%를 들고 있다.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0년 6월19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의료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ESG 협의체’ 발족
휴온스글로벌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3년 9월11일 판교 사옥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를 비롯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텍,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엠앤씨 등 각 계열사의 ESG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의체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ESG 협의체는 각사의 ESG 유관 실무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대한 업무 추진과 모니터링, 지속가능경영 활동 제안 등을 수행한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8월18일 ESG경영혁신단을 발족한 바 있다.

ESG경영혁신단은 휴온스그룹 ESG위원회와 ESG임원협의회, ESG실무진으로 구성됐다. 그간 지속가능경영 방침과 제도, 정책의 체계화·고도화 작업을 수행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8월에는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휴온스글로벌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10월28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바이오의약품 임상과 상업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휴온스글로벌과 계열사는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항체 및 재조합단백질)의 해외수출용 임상시험 의약품과 상업 생산용 의약품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협약은 신규 공장 인수를 앞두고 이뤄졌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된 휴온스글로벌과 계열사의 원료의약품은 이번 협약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의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송수영 대표이사는 “바이오의약품 임상과 생산에 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 깊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임상 추진과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법인 ‘휴온스JAPAN’ 설립
휴온스글로벌이 2022년 5월 일본 오사카 현지법인 ‘휴온스JAPAN(Huons Japan Co., Ltd.)’을 설립했다.

2020년 미국 시애틀에 세운 미국 법인 휴온스USA(HUONS USA, INC.)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휴온스JAPAN은 휴온스글로벌과 계열사들의 의약품, 미용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의 대일본 수출과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일본은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고 인구 고령화, 제네릭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의약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은 일본에서 제약 사업의 해외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미래 전략 사업인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사업의 타깃 시장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하고, 윤성태는 회장 취임
휴온스글로벌이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엠앤씨는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송수영 대표이사와 김준철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휴온스글로벌의 9개 모든 계열사가 전문경영인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이번에 처음으로 전문경영인체제가 도입됐다. 윤성태는 2022년 3월31일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성태는 이튿날인 2022년 4월1일 휴온스그룹 회장에 올랐다. 그룹 차원의 새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윤성태는 1997년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휴온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회장직에 오를 수 있었는데도 그 직함의 무게가 부담스러워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 출범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2월4일 자회사 휴온스메디케어와 손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휴온스메디케어가 휴온스메디컬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합이 이뤄졌다.

휴온스글로벌은 회사별로 나뉘어 있던 의료기기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의료기기 사업은 그룹의 미래 대도약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양사에 분산돼 있던 인재와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소독·멸균, 에스테틱, 치료 등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시너지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을 세웠다.

휴온스글로벌은 2024년 6월 기준 휴온스메디텍 지분 43.41%를 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푸디언스’ 출범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1월4일 계열사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규 법인 휴온스푸디언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쪽은 “이번 합병은 양사에 중복, 분산돼 있던 역량을 결집해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제품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일원화된 건강기능식품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휴온스푸디언스는 이너셋 등 자체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해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통합된 제조·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 개발 생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휴온스푸디언스의 최대주주는 74.09% 지분을 갖고 있는 휴온스다.

△판교 신사옥 입주
휴온스글로벌과 계열사들이 2021년 7월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세운 통합 신사옥 입주를 완료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1965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어진 자체 사옥이다.

판교 신사옥은 5080㎡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8489㎡ 규모로 건립됐다.

휴온스글로벌 쪽은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휴온스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고,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신사옥에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관계사 임직원 5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한다.

윤성태는 “판교 신사옥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향한 휴온스그룹의 본격적인 대항해가 시작될 것”이라며 “계열사들 간의 소통과 연계, 융합을 통해 휴온스그룹이 만들어낼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가운데)이 2022년 10월28일 세명대학교, 제천시와 지역 발전을 위한 산학관 협약을 체결하고 권동현 세명대학교 총장(왼쪽), 박기순 제천시 부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블러썸엠앤씨 M&A 우선협상자로 선정
휴온스글로벌이 2021년 2월2일 블러썸엠앤씨(현 휴엠앤씨)의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같은 해 1월14일 블러썸엠앤씨 인수합병(M&A)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에 따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380억 원)와 회사채 발행(200억 원)을 통해 인수금액 580억 원을 변제하기로 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된 화장품 산업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블러썸엠앤씨는 메이크업용 스펀지와 퍼프,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휴온스글로벌에 인수된 이후인 2022년 사명을 휴엠앤씨로 변경하고 의료용 유리용기 앰플, 바이알, 카트리지 등을 개발하는 휴베나와 합병했다.

2024년 6월 말 기준 휴온스글로벌은 휴엠앤씨 지분 57.09%를 들고 있다.

△휴온스가 걸어온 길
윤성태의 부친인 고 윤명용 회장이 1965년 7월 휴온스글로벌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를 설립했다.

1987년 8월 광명약품공업 주식회사로 법인전환했다.

1998년 5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12월 국내 최초 플라스틱용기 주사제를 개발했다.

1999년 1월 광명제약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3년 6월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 7월 케이알디 지분을 취득했다.

2010년 8월 한약마을을 인수하고 사명을 휴메딕스로 바꿨다.

2011년 11월 알콘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15년 7월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2016년 5월 건강기능식품 회사 청호네추럴을 인수했다.

2016년 5월 인적분할을 통해 휴온스글로벌(존속회사)과 휴온스(신설회사)로 나뉘었다.

2016년 8월 휴온스글로벌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7년 2월 판교에 신사옥 건립을 발표했다.

2018년 2월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 휴온스랩을 설립했다.

2020년 4월 미국 현지법인(휴온스USA)을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1년 4월 물적분할을 거쳐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설립했다.

2021년 5월 블러썸엠앤씨(현 휴엠앤씨)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1년 6월 휴온스 프로당구단(PBA)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했다.

2021년 7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아이스퀘어 신사옥에 입주했다.

2021년 8월 ESG 경영혁신단을 발족했다.

2022년 1월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휴온스푸디언스를 설립했다.

2022년 2월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합병해 휴온스메디텍을 설립했다.

2022년 3월 자회사 휴온스블러썸의 사명을 휴엠앤씨로 변경했다.

2022년 4월 윤성태가 휴온스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2년 5월 일본 현지법인(휴온스JAPAN)을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7월 휴엠앤씨가 휴베나를 합병했다.

2022년 11월 휴온스가 제천공장 주사제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2023년 7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제천 바이오3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 9월 휴온스그룹 ESG 협의체를 발족했다.

2023년 10월 푸드어셈블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년 12월 휴온스가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4년 4월 휴온스 자회사 크리스탈생명과학이 휴온스생명과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휴엠앤씨가 베트남 의료용기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5월 휴메딕스가 중국 대련 웨이미스 트레이딩과 총판 계약을 맺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가운데)이 2021년 3월2일 열린 '2020 영업부 우수사원 시상식'에서 지역별 우수 영업사원들에게 시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는 휴온스글로벌과 계열사들의 사업 영역을 제약,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 '삼각편대'로 구축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휘하고 있다.

먼저 제약 부문에서는 국소마취제 수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2% 리도카인 주사제(Vial)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온스는 2018년 1% 리도카인 주사제(Ampoule)에 이어 2020년에는 1% 리도카인 주사제(Vial), 2023년에는 2% 리도카인 주사제(Vial)가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았다.

리도카인 주사제는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마비시키는 데 사용되는 국소마취제이다. 미국에서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어서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남성 전립선 개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 등을 밀고 있다.

에스테틱은 성장이 가장 크게 기대되는 사업 분야다.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보툴리눔톡신(리즈톡스), 에스테틱 의료기기(더마샤인, 더마아크네)로 연결되는 ‘토탈 에스테틱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힘쓰고 있다.

신규 전략사업으로 헤파린나트륨의 국산화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휴메딕스는 2024년 3월 헤파린나트륨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원료의약품(DMF) 품질심사를 완료했다.

헤파린나트륨은 돼지장점막추출물을 정제해 만드는 필수의약품으로, 수술 후 혈전증의 예방과 치료, 수혈과 체외순환 및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가운데)이 2021년 5월12일 휴온스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안제와 필러, 건강기능식품 등 휴온스 그룹의 제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는 1997년 아버지인 윤명용 전 회장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33세의 젊은 나이에 휴온스(당시 광명약품공업)의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사실상 휴온스 그룹의 오늘을 있게 한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1997년 당시 60억 원 남짓이던 매출 규모는 2023년 7584억 원(연결기준)까지 늘어났다. 핵심 계열사인 휴온스의 국내 제약업계 순위는 2024년 15위를 기록했다.

윤성태가 처음 경영을 책임지던 당시는 대표의 갑작스런 별세와 IMF 구제금융 사태까지 더해 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당시 거액을 투자했던 화성공장에서 화재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윤성태는 유리 앰플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한 플라스틱 주사제를 개발해 국내 첫 선을 보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회사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윤성태는 인수합병(M&A)에 능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휴메딕스 인수부터 시작해 연이은 자회사 인수에서 모두 성과를 내면서 그룹의 외형과 실적을 키웠다.

이에 대해 윤성태는 한 인터뷰에서 “기업 인수 후 점령군이 아닌 조력자가 되기 위해 파견 인력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 방침 중 하나로 삼는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을 존중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인화경영’을 중시하는 그의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윤성태의 주변인들은 그에 대해 “M&A 수완과 함께 사람을 포섭하고 쓰는 능력이 최고”라고 평가한다.

사건사고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휴온스글로벌 판교 사옥 전경. <휴온스글로벌>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 의혹
윤성태가 2023년 4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드러난 주가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23년 5월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SG증권발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 관계자가 윤성태를 고액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윤성태는 투자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주가조작 세력의 핵심인물이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 채널에 광고비 형식으로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해당 채널에는 휴온스글로벌 계열사 휴메딕스의 제품 광고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성태는 “라덕연을 만나 밥 한번 먹은 것이 전부”라며 “주변 추천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한 것은 맞지만 몇 달 만에 회수했다.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한 사실은 없고 광고집행도 수수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라덕연씨는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라덕연 일당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무산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국내 위탁생산을 추진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무산됐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022년 3월10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라 수출과 대금 수급 등 사업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메딕스는 2021년부터 정부지원금 포함 약 10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해 스푸트니크V 백신 충진을 위한 바이알 라인 증설을 마친 바 있다. 회사 쪽은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해 시설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맨 왼쪽)이 2017년 12월9일 휴온스 충북 제천공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에게 공장 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IBM에서 일했다.

1992년 휴온스에 입사해 기획담당 이사로 일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휴온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휴온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휴메딕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 4월 휴온스글로벌 회장이 됐다.

◆ 학력

1983년 서울 인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프로젝트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윤성태의 아버지는 휴온스 창업주인 고 윤명용 회장(1929∼1997)이다.

고 윤명용 회장은 1965년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를 창업했다.

윤성태는 부친의 별세 후에도 오랫동안 사장 및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다가 2022년에야 회장에 올랐다.

윤성태는 부인 김경아씨(1964년생)와 사이에 윤인상씨(1989년생), 윤연상씨(1991년생), 윤희상씨(1995년생)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

부인 김경아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휴온스글로벌 경영기획·관리 담당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장남인 윤인상씨는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 상무, 휴온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3년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2024년 3월 휴온스 사내이사에 오르고, 2024년 7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오너 3세로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 상훈

2006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2년 중소기업발전 활성화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 기타

윤성태는 2024년 8월 현재 휴온스글로벌 주식 553만3011주(43.8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8월23일 종가(2만5350원) 기준으로 약 140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윤성태는 상장 계열사인 휴온스 주식 47만7750주(3.99%)를 들고 있다. 또한 윤성태는 휴온스 최대주주(40.74%)인 휴온스글로벌의 최대주주다.

윤성태가 보유한 휴온스 지분 가치는 2024년 8월23일 종가(2만9700원) 기준으로 약 777억 원이다.

윤성태는 상장 계열사인 휴메딕스 주식 4만1037주(0.37%)를 들고 있다. 또한 윤성태는 휴메딕스 최대주주(36.08%)인 휴온스글로벌의 최대주주다.

윤성태가 보유한 휴메딕스 지분 가치는 2024년 8월23일 종가(3만4950원) 기준으로 약 635억 원이다.

윤성태는 상장 계열사인 휴엠앤씨 주식 45만 주(0.92%)를 들고 있다. 또한 윤성태는 휴엠앤씨 최대주주(57.09%)인 휴온스글로벌의 최대주주다.

윤성태가 보유한 휴엠앤씨 지분 가치는 2024년 8월23일 종가(1088원) 기준으로 약 138억 원이다.

윤성태는 2023년 휴온스글로벌에서 5억6239만9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6887만2천 원, 상여 9352만7천 원을 합한 금액이다.

윤성태는 2023년 휴온스에서 5억6159만9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6807만2천 원, 상여 9352만7천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3년 휴메딕스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4명이 8억5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500만 원이다.

2023년 휴엠앤씨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3명이 4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5900만 원이다.

윤성태는 카투사 병장으로 병역을 마쳤다.

골프를 좋아한다고 한다.

어록
[Who Is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맨 오른쪽)이 2015년 11월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고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맨 왼쪽부터),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Y한영 >
“ESG경영은 미래 경영의 핵심으로 휴온스그룹의 장기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미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체계적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할 ESG경영혁신단을 출범했다. ESG경영혁신단 출범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와 상생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가치를 나누는 휴온스그룹으로 나아가겠다.” (2021/08/18, ESG경영혁신단 발대식에서)

“판교 신사옥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을 향한 휴온스그룹의 본격적인 대항해가 시작될 것이다. 계열사들 간의 소통과 연계, 융합을 통해 휴온스그룹이 만들어낼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 (2021/07/26, 판교 신사옥 입주를 마치고)

“무더위 속에서도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에 힘쓰는 보건 인력 여러분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와 존경,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휴온스그룹도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 (2020/06/19,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는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하며)

“부친 별세로 기업경영에 뛰어들었지만, 공장 화재 등 숱한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제는 월드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26,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EY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고)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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