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8-29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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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수익률 9.71%, 운용수익금 102조4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국민연금공단이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9.71%의 운용수익률을 올리며 국민연금 기금적립금 1147조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기금운용수익률 5.82%보다 3.8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23년 상반기(9.0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운용수익률이 9.71%를 기록한 것을 두고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달러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으로 자산별 잠정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해외주식은 특히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운용수익률이 20%를 넘었다.
국내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해외채권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덕분에 수익률이 양호했다.
부동산투자, 사모벤처투자,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기준 수익률은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투자자산 공정가치 평가는 1년에 한 번 연말에만 진행되기 때문에 이날 발표된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모두 합쳐 680조4천억 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였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147조 원으로 늘어났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