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액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와 자동차업계 파업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줄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19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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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19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
수출액은 8월에 20개월 만에 늘어난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자동차 파업, 조업일수 감소 등 여러 부정적 여건이 영향을 끼쳤다”며 “다만 9월(-5.9%)보다 감소율이 작아지는 등 최근 수출 회복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보다 수출액이 줄어든 품목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 -28.1%, 자동차 -11.8%, 섬유류 -8.7%, 자동차부품 -6.8%, 평판 디스플레이 -4.7%, 가전 -2.5% 등이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감소폭은 2012년 7월 이후 51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출액이 늘어난 품목을 살펴보면 선박 49.4%, 컴퓨터 7.1%, 반도체 1.7% 등이다. 선박의 경우 10월에 고가의 LNG운반선 4척 등 선박 23척을 해외에 인도했고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단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재 가운데 화장품 수출액은 10월 기준으로 3억9800만 달러인데 한 달 기준으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출실적을 거뒀다.
국가별로 수출액이 줄어든 지역을 살펴보면 인도 -18.8%, 중국 -11.3%, 미국 -10.3%, 중남미 -10.5%, 일본 –1.7% 등이다. 수출액이 늘어난 지역은 베트남 19.9%, 중동 10%, 유럽연합 3.8%, 아세안 2.5% 등이다.
10월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었다.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72억 달러로 5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때문에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금융과 통상협력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