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4%(1.89달러)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기.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2%(1.70달러) 내린 배럴당 7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는 미국 경기 악화 불안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실업률은 4.3%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 전문 자문업체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츠는 로이터에 “오늘 유가 하락폭은 상당하지만 정상적이고 합당한 조정 범위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원유 공급 불안정 전망에 전날 유가가 급등했던 기저효과도 큰 폭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리비아 동부 정부가 26일(현지시각) 자국 내 분쟁을 사유로 원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것이 유가 급등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리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일 12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한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