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와 성동구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가격 상승폭은 1주 전보다 축소한 모양새를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32%)와 비교해 0.04%포인트 줄었다.
▲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 전보다 0.28% 높아졌다.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상승거래 발생과 함께 강북권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20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2% 상승했다.
성동구(0.57%)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며 강북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0.37%)는 아현·염리동 신축단지 위주로,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우수 단지에서 가격 상승이 관측됐으며 동대문구(0.22%)는 전농·회기동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3% 올랐다.
서초구(0.59%)는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송파구(0.48%)는 신천·잠실동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39%)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이 확인됐다, 동작구(0.34%)는 노량진·상도동 중·소형 단지 아파트, 영등포구(0.29%)는 신길·영등포동 대단지 아파트에서 가격이 올랐다.
8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7%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11% 올랐다.
과천시(0.43%)는 별양·원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29%)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수내·서현동이 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하남시(0.29%)는 감이·덕풍동 아파트, 광명시(0.24%)는 철산·광명동 중소형 아파트에서 가격이 뛰었다.
다만 용인 처인구(-0.09%)는 김량장동·포곡읍 구축 위주로, 여주시(-0.05%)는 현암·오학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5% 늘었다.
서구(0.31%)는 청라·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동구(0.23%)는 송림·송현동 준신축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관측됐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부평구(0.18%) 부평·산곡동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미추홀구(0.15%) 도화·용현동 주요 단지, 남동구(0.14%) 구월·논현동 단지에서도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북(0.04%), 강원(0.03%), 충북(0.02%)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경북(0.00%)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대구(-0.10%), 제주(-0.05%), 부산(-0.03%),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09곳으로 5곳 늘었다. 보합 지역도 6개에서 8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은 61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7곳 감소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