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나란히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늘어난 성적을 내놓았다.
상반기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효과를 본 것이다.
현대해상은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순이익 3368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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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왼쪽)과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
3분기까지 누적으로 원수보험료 9조3762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45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에서 계약자에게 직접 받은 보험영업매출을 뜻한다.
동부화재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4193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원수보험료 8조9556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누적영업이익도 58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보험료를 올린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지난 1월에 자동차보험료를 2.8%, 동부화재는 지난 4월에 3%를 각각 올렸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지난 9월 기준으로 모두 손해율 80.7%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두 회사의 손해율 하락폭을 살펴보면 현대해상 –7.1%, 동부화재 –5.9%에 이른다.
손해율은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이 77~78%를 기점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보험영업이익이,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이 증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