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맵)와 함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점이 반영됐다.
▲ 2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사진)이 기술이전한 렉라자가 미국 FDA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받으면서 앞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됐다. |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유한양행 주가는 9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목표주가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병용요법의 FDA 승인과 예상 판매 수익을 이미 반영시켰다는 점에서 추가적 조정은 없다”고 바라봤다.
미국 FDA는 19일(현지시각) EGFR 앱손 19 혹은 앱손21 L858R 치환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렉라자 출시에 따라 앞으로 남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전체 계약규모는 계약금 5천만 달러를 포함해 12억500만 달러이며, 현재 잔여 마일스톤은 11억500만 달러(1조5천억 원)로 추산됐다.
유럽 등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앞으로 임상3상인 마리포사 연구를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존슨앤드존슨의 강력한 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예상을 웃도는 글로벌 판매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억 원, 영업이익 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31.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