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콜로라도주 파운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올해 상반기 발전량 증가치가 수십 년간 최고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통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6월까지 미국 국내에 설치된 신규 발전량이 20.2기가와트(GW)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 늘었고 2003년 이후 21년 사이에 가장 급격하게 미국 국내 발전량 증가한 기간으로 집계됐다.
올해 말까지 추가되는 신규 발전량은 약 42.6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37기가와트로 약 60%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올해는 미국 역사상 태양광 발전량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정보청은 미국 국내 발전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으로 인공지능(AI) 산업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계 전력화(electrification) 등을 지목했다.
특히 이 같은 전력 수요처들은 무탄소 기반 전력원을 요구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됐다.
EIA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하지만 늘어나는 전력 수요 때문에 석유와 가스 발전소 등의 퇴역도 늦어지고 있다"며 "발전소 퇴역 이행률은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가량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