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024년 8월12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뉴라이트 성향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씨를 임명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씨를 임명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6.2%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12.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조사됐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적절하다'는 응답보다 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96.2%, 99.1%가 '김형석씨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국민의힘 지지층조차도 0.3%포인트 격차를 나타내며 '적절하다(39%)'는 응답과 '적절하지 않다(39.3%)'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75.1%로 우세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945년 8월15일이 광복절이 아니며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 사관학교에 두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 또 제주 4·3사건이 남로당의 무장폭동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8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12.3%다.
2024년 7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