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금융투자가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연계 영업 강화로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다.
DB금융투자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8억 원, 당기순이익 388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83.5%, 86.8% 늘었다.
▲ DB금융투자가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498억 원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
2분기 실적만 따로 놓고 보면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16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는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DB금융투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중점 전략인 P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의 영업부문에서 단단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PIB란 프라이빗뱅킹(PB)와 투자은행(IB)이 결합된 말이다. 기업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와 기업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뜻한다.
DB금융투자는 주요 실적 변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노출도 관리에 집중한 점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곽봉석 대표 취임 이후 PIB 연계 영업 전략을 추진하며 부동산 외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확장 이전해 열어 지점의 거점화와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다변화하고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 아래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도록 꾸준히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