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7748억 원을 기록했다. 또 반도체분야 투자를 위한 1조1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SK스퀘어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86억 원, 영업이익 7748억 원, 순이익 7288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 SK스퀘어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77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 SK스퀘어 > |
올해 1분기 매출 4983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 순이익 3333억 원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SK하이닉스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 손익 8247억 원이 반영됐다.
2분기 말 기준 SK스퀘어는 자산 19조65억 원, 부채 2조882억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자산은 1조365억 원 늘고 부채는 653억 원 감소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약 1조1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며 “반도체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면, 즉시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한 자금 동력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의 적자폭도 다소 줄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 1603억 원, 영업손실 37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308억 원 늘고 영업손실은 8억 원 줄었다.
11번가의 상반기 매출은 3059억 원, 영업손실은 3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억 원 감소했다.
SK플래닛은 상반기 매출 1324억 원, 순손실 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1억 원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37억 원 줄어들었다.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비핵심자산 크래프톤 주식 전량을 매각해 2625억 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또 1천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모든 리소스를 축적하며 미래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