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7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6월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총 사용량은 2023년 1~6월과 비교해 22.3% 증가한 364.6GWh로 집계됐다.
▲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포인트 하락한 22.1%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상반기 46.9GWh로 전년 동기대비 5.7% 성장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2.0%포인트 하락했다. 점유율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17.3GWh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4.8%(4위)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16.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4.5%로 전년 동기대비 0.2%포인트 줄어들며 점유율 순위 6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CALB(중항에너지) 배터리 사용량은 16.7GWh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6%로 0.4%포인트 늘어나며 5위로 올라섰다.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16.2GWh로 전년동기보다 25.1%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도 4.4%로 2.9%포인트 줄어들며 점유율 순위 7위로 밀려났다.
점유율 1·2위인 중국의 CATL과 BYD는 지난해 상반기대비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37.7GWh로 성장률 29.5%를, BYD 배터리 사용량은 57.5GWh로 성장률 22.0%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CATL 37.8%, BYD 15.8% 등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