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노노(노조-노조)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제3노조인 '삼성전자노조 동행'은 26일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기대했던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024년 7월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동행노조는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강성 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며 “직원들만 서로 갈라지고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제1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3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삼노는 2023년 8월 사측과 임금 관련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대표교섭권을 획득했다. 대표교섭권은 8월4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8월5일 이후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국삼성전자노조와 동행노조, 사무직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 삼성 초기업 노조 등 5개의 노조가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