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필리핀 공공기관과 손잡고 현지 물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현지시각) 필리핀 팜팡가주 클락에서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과 국제협력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 두 번째)가 17일(현지시각) 필리핀 팜팡가주 클락에서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은 대통령실 산하기관으로 필리핀 팜팡가주 클락 경제자유구역 내 뉴클락시티 신도시 개발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은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사업 타당성 조사‘와 ’캠프존헤이 물 분야 전문 진단 사업‘ 두 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뉴클락시티와 미군 부지 반환 이후 노후 시설개선을 추진 중인 벵게트주 캠프존헤이 지역에서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취수원 개발과 더불어 상하수도와 같은 물 순환 전 과정의 시설 설치∙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스마트기술 등 정보공유 △공동워크숍∙세미나 등 활성화 △타당성 조사 시행 및 현장조사, 인허가 등 지원 △기술∙재정∙운영을 고려한 포괄적 사업 제안 등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또 캠프존헤이 지역의 물 분야 노후 시설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노후 상하수도 시스템의 현대화 및 스마트기술 적용을 위한 전 과정 전문 진단∙연구 △현장 조사∙인허가 등 지원 △후속 협력방안 논의 및 사업화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향후 협력 과제를 구체화해 후속 사업 연계 등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필리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강수량 변화로 물 부족과 함께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물 공급 및 위생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기후 위기로 심화된 필리핀의 물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물 기업으로서 첨단 물 관리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물 문제 해결과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견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