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모바일D램 수요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36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을 올렸다고 2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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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8% 줄었지만 올 2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60% 늘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대용량 모바일D램 탑재가 늘면서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PC업체들의 수요증가와 모바일D램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D램 출하량이 2분기보다 8% 증가했다.
3분기부터 20나노 초반급의 D램 제품을 공급해 원가절감 효과를 보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전체 매출의 69%를 D램에서 올렸다.
SK하이닉스는 D램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올해 안에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비중을 전체 D램 생산의 40%까지 늘리고 10나노 후반급 D램 제품을 차질없이 개발해 D램의 수요증가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
낸드플래시도 3분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고용량화로 모바일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낸드플래시사업에서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구조의 14나노 제품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동시에 현재 제품개발과 인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48단 3D낸드제품 판매를 올해 안에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72단 3D낸드제품 개발을 마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김준호 사장은 “3분기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강세 요인들이 4분기에도 이어져 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력강화로 사업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