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판매가 증가한 덕분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 아에스티가 2분기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6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2분기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을 포함해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늘어난 데다 박카스 등 수출 증가로 모든 사업부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에도 그로트로핀의 펜 제형 출시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576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8.4% 감소하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8.8%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로트로핀을 포함한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난 데다 박카스 수출이 늘어나면서 2분기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좋은 품목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의 제품군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하반기에는 슈가논 라인업 확대와 그로트로핀 펜 제형 출시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뿐 아니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의약품청(EMA) 품목 허가 획득으로 초도 물량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6677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