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SKE&S 합병에 대한 결론을 오는 17일 이사회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고, 이와 관련해 17일 이사회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SKE&S 합병을 논의한다고 12일 공시했다. |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E&S는 수소, 재생에너지, 천연가스(LNG) 등 사업을 전개하는 에너지 계열사로 최대주주는 지주사 SK다.
SK그룹은 친환경 에너지와 바이오 등의 사업에서 부진을 겪자,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꾀하는 중인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도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1조9039억 원으로 2022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특히 2022년 배터리 사업부에서 분할해 출범한 계열사 SK온은 분기기준 영업손익 흑자를 한 번도 내지 못하며 누적적자가 2조 원에 이르고 있다.
SK온 올해도 설비투자에 7조5천억 원 가량을 투입해야하는데, 그동안 누적된 부채가 많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SKE&S는 2022년 1조억 원, 2023년 1조3317억 원 등 매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