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M을 비롯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가 본격적 호황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론 HBM3E 기술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고대역 메모리(HBM)가 메모리반도체 역사상 가장 빠르게 크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JP모간의 전망이 나왔다.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내년까지 수요 급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26일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증권사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아직 성장 사이클의 초입구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JP모간은 엔비디아 신형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에 맞춰 D램과 낸드플래시, HBM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호황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HBM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간은 “HBM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새 성장동력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HBM은 수익성이 우수하고 기술 장벽이 높아 경쟁사의 진입이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라 당분간 강력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히 현재 HBM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큰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
JP모간은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2~5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이번 보고서를 내며 주가가 잠재적으로 2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41.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