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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라인쇼핑 검색 장악해 광고매출 더욱 키워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0-19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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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검색의 힘을 바탕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광고매출도 늘리고 있다.

◆ 온라인쇼핑에 새 광고상품 내놔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새 쇼핑검색 광고상품을 내놓고 광고주의 신청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모바일과 PC 포털에서 쇼핑과 관련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창의 ‘네이버쇼핑‘ 카테고리에서 8개의 상품 이미지와 가격 등 정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가운ㄴ데 2개 이미지를 새 광고상품에 내주기로 했다.

  네이버, 온라인쇼핑 검색 장악해 광고매출 더욱 키워  
▲ 김상헌 네이버대표.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자체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가운데 임의로 이미지를 내보였는데 이 광고상품은 따로 신청을 받아 광고를 노출한다”며 “광고주 모집을 마친 뒤 11월에 본격적으로 광고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온라인쇼핑의 광고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쇼핑의 텍스트 광고는 검색결과를 본 이용자가 클릭할 확률이 1%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미지 광고는 이보다 클릭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에게 노출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이 광고상품을 통해 광고 취급고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온라인쇼핑과 관련한 광고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분기 온라인쇼핑과 관련한 광고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0% 이상 는 것으로 추정된다.

◆ 온라인쇼핑분야 ‘공룡’으로 성장

네이버는 쇼핑분야에서 검색광고를 강화하면서 수익 증가와 함께 전체 온라인쇼핑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새 상품을 도입하면 기존에 임의로 노출되던 광고에 비해 이미지광고를 관리하기 쉬워진다. 8개 이미지광고 가운데 2개는 광고주가 정해지기 때문에 과장 및 허위광고를 걸러내기 수월해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 쇼핑검색광고를 통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신뢰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더 정확한 정보를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온라인쇼핑 검색 장악해 광고매출 더욱 키워  
▲ 네이버는 10월18일 새로운 쇼핑검색 광고상품을 내놓고 기존 이미지 광고 가운데 일부를 이 상품에 할당하기로 했다. 사진은 현재 쇼핑검색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광고 화면.
새 광고상품을 도입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검색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도 쌓고 이를 통해 다시 광고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에서 압도적인 포털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온라인쇼핑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매일 평균 2400만 명이 네이버의 모바일 포털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포털앱 검색 가운데 48%가 쇼핑과 관련된 검색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온라인쇼핑시장에서 상품검색 가운데 30%가량을 네이버 검색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검색과 온라인쇼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있다.

글로벌 상거래회사인 아마존은 상품검색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구글의 검색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시장조사회사인 블룸리치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55%가 쇼핑과 관련해 검색할 때 구글보다 아마존에서 먼저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글과 아마존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쇼핑검색의 경쟁력이 약화하면 전체 검색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포털이라는 무기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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