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6-17 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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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처벌 조항이 없다며 종결 처리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를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여론조사 꽃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종결 처리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물은 결과 ‘김건희 씨 소환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없었으므로 특검으로 수사해야’가 62.9%, ‘소관 부처인 권익위의 최종 의견이므로 더 문제 삼지 말아야’는 30.0%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도층에서도 ‘특검으로 수사해야’가 65.9%로 ‘문제 삼지 말아야’(27.0%)의 두 배 이상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1%)과 조국혁신당 지지층(95.7%)에서는 ‘특검으로 수사해야한다’가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문제 삼지 말아야’가 80.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특검으로 수사해야’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특검으로 수사해야’ 50.5%, ‘문제 삼지 말아야’ 42.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특검으로 수사해야’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문제 삼지 말아야’라는 응답이 58.8%로 ‘특검으로 수사해야’(30.2%)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