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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쟁력포럼] 플라스틱 국제규제 기업 대응책 논의 '2024 기후경쟁력포럼' 개막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6-12 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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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쟁력포럼] 플라스틱 국제규제 기업 대응책 논의 '2024 기후경쟁력포럼' 개막
▲ 비즈니스포스트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2024 기후경쟁력포럼: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이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이사,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2024 기후경쟁력포럼 :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개최했다. 

이 포럼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공동 주최했고 환경부, 대통령직속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책임투자원칙(PRI)이 후원했다. 

행사는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 이사장은 “플라스틱 협약과 관련해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폐기 단계의 재활용 강화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원료생산, 제품설계에서는 플라스틱 생산국과 소비국 입장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핵심은 재활용 물질 없이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해 직접 생산되는, 그래서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는 이른바 ‘버진 플라스틱’ 생산의 단계적 폐지를 포함해 플라스틱 생산 제한과 단계적 감축을 합의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 5차 마지막 회의에서 강제성을 담은 ‘부산 프로토콜’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플라스틱 소비가 최고 수준이라는 정말 부끄러운 얘기를 더 이상 들어서는 안된다”며 “플라스틱 문제를 최고의 현안으로 삼고 모든 당사자들이 주목하고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비즈니스포스트의 토론 개최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기후경쟁력포럼] 플라스틱 국제규제 기업 대응책 논의 '2024 기후경쟁력포럼' 개막
▲ 비즈니스포스트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2024 기후경쟁력포럼 :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개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에 적극 대응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시장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잇달아 포럼 개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포럼 축사에서 “협약의 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규제와 관련된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입법과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과 관련해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기후변화 대응에서 우리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이 기후위기 시대를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책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국제 친환경 책임투자 협의체인 PRI의 데이빗 앳킨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PRI는 2006년 국제연합(UN) 주도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다. 

앳킨 CEO는 “국제플라스틱협약은 과학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모든 경제 주체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만드는 형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약에 대한 투자 커뮤니티 지지와 협력 수준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오염과 같은 체계적인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강력한 정책 대응과 글로벌 공조가 지속적 진전을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1부 발제 시간에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왜 플라스틱 조약을 지지하나 – 정책과 규제위험을 중심으로’, ‘국제 플라스틱협약 어디까지 왔나 – 정부대표단 협상방향 및 정부정책 설명’ 등 2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각각 레베카 채프만 PRI 기후환경대표, 이형섭 환경부 국제협력단장이 발제를 맡았다. 

2부 사례발표와 패널 토론에서는 각 기업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을 벌인다.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양경모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 랩장, 홍성민 LG전자 ESG전략실장, 김용 LG화학 리사이클 전략팀장, 문상권 CJ제일제당 BIO BMS사업운영담당 부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사례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패널토론 좌장은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가 맡는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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