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농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새 위탁개발(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공개하고 고객 맞춤 전략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시각)부터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에서 신규 위탁개발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를 처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 위탁개발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공개하면서 고객 맞춤 전략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텐시파이는 2019년 위탁생산(CMO)에 적용했던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 범위를 확장하고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고농도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지원한다.
에스-텐시파이에 적용된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 기술을 통해 최종세포배양 직전 단계(N-1)의 접종세포농도를 평균 30배까지 높이면 최종세포배양단계(N)에 접종 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술을 토대로 배양기에 쌓인 노폐물로 세포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없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텐시파이를 통해 전통 배양방식인 유가 배양방식(페드배치)부터 생산성이 향상된 고농도 배양방식까지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행사에서 신규 플랫폼 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새 위탁개발 서비스는 '셀렉테일러'로 기존 출시했던 ‘맞춤형 개발 솔루션’에서 고객사만의 물질 특성 및 개발 전략을 추가해 다시 선보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위탁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배양 방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사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위험성을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